바람이 분다
따뜻한 바람이다
몸이 꿈뜰거린다
어딘가라도 나가고싶다
몇달동안 방치됐던 자전거를 타고 수변공원에 왔다
수 많은 사람들 틈에서 혼자 조그만한 의자를 조립하고 맥주한캔을 땄다
광안대교가 다 보이지도 않는 끝
여기까지도 불금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
그 속에서 홀로 맥주 한잔마시지만 전혀 외롭지 않다
잠든 아이들을 뒤로 하고 나온 육아해방이기때문이다
맥주가 달고 오징어땅콩이 오늘따라 더 고소하다
바람은 시원하고 귀에 들려오는 음악은 낭민적이다
욱아의 힘든 시간때문에 짧은 일탈도 더없이 즐겁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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